Ad-Free 현상과 그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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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고 없는 요금제 현상 - ‘광고 요금제’ 혹은 ‘광고 없는 요금제’가 흔해지고 있음.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광고 없는 요금제 등이 대표적.  - 이젠 소셜미디어도 광고를 없앨 수 있는 유료 기능을 출시 중. 작년 10월엔 X(옛 트위터)가 광고 없는 요금제를 출시했고, 한 달 뒤엔 메타도 인스타와 페북에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85달러에 내놓았고, 틱톡과 스냅챗도 동일한 요금제를 곧 출시할 예정 - 디지털 전환을 따라 광고주들도 디지털 광고를 늘리는 추세.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제 돈만 있으면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 사용자의 약 40%는 10$의 광고 없는 요금제를 구독하고 넷플릭스 이용자 중 7.5%만이 광고를 시청 중인 상황.  - 이런 상황일수록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시간은 줄어든다는 것. 소셜미디어도 마찬가지. 이용자는 소셜미디어를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피드가 광고로 가득 차는 걸 감수했지만, 2020년 유럽 법원은 “소셜미디어는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결.  - 문제는 ‘광고 없는 요금제’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바로 광고주들의 주요 타겟이란 점. 로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유료로 광고 없이 온라인 뉴스를 구독하는 사람의 80%가 중산층이나 고소득층. 이에 광고주들은 광고를 보지 않으려는 소비자에게 어떻게든 접근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것.   2. 광고의 돌파구는? -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소셜미디어의 광고 없는 요금제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거란 전제. 그러나 소셜미디어가 점차 숏폼 등 비디오 콘텐츠의 비중을 키움에 따라(특히 이용자들의 창작 활동이 활발해질수록), 소셜미디어의 광고 없는 요금제 인기는 커질 수 있음. 소셜미디어들이 크리에이터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장기적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광고 없는 요금제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 피할 수 없는 옥외 광고판 같

2024년 저널리즘 전망 5가지(로이터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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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구소에서 최근 저널리즘 관련 전망 리포트 공개했음.  <Journalism, media, and technology trends and predictions 2024> 1. 2024년은 저널리즘의 도전적 한 해 - 미디어 리더들은 꼽은 올해 저널리즘 분야의 위협은 비용 상승, 광고 수익 감소, 구독자 증가율 둔화, 법적 분쟁 등. 가장 큰 공감을 얻은 것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의 추천 트래픽의 급격한 감소. 불안정한 광고 수익, 소셜 미디어의 추천 트래픽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저널리즘 업계에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음. - 긍정적 관점으로는 디지털 구독과 기타 수익원을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고,  주요 정치 및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한 해인 만큼 이용자 수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것.  2. 플랫폼의 변화와 추천 모델의 종말 -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운영 측면에서 뉴스를 후순위로 미루고 있음. 모기업인 메타 역시 언론사보다는 크리에이터에게 플랫폼을 사용하도록 장려하는 등 틱톡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음. 현재 뉴스 및 미디어 자산에 대한 페이스북의 총 트래픽은 48% 감소했으며, X의 트래픽은 27%, 인스타그램은 10% 감소했음. - 리포트는 페이스북과 X 같은 ‘전통적인’ 소셜 미디어의 쇠퇴를 뒷받침하는 주요 변화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시. 첫째, 뉴스와 정치에 관한 많은 대화의 유해한 특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메시징 앱과 같은 사적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둘째, YouTube 및 TikTok과 같은 콘텐츠 기반 네트워크가 강화되었기 때문. -   로이터 연구소는 이러한 영상 형태의 콘텐츠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뉴스 웹사이트로 다시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뉴스 퍼블리셔들이 적절히 활용하기 어렵다고 분석. 많은 전통적 언론사 역시 상대적으로 연령층이 낮은 영상 창작자들에 비해 가시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 더 나아가 WhatsApp와 같

AI 저작권 협상에 대하여(OpenAI, 악셀 스프링어, 네이버, 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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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협회의 '집단 딜' 제안 - 신문협회는 거대언어모델 개발사(네이버)와 언론사 간의 집단 딜을 제안.  소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기대만큼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해법은 소송 전 혹은 소송 과정에서 최상의 타협안을 도출하는 것.  ◉ 소송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적다 본 근거 ① 증명하기 어려운 저작권 위반  -  법정에서 언론사가 특정 생성 AI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걸 증명하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 물론 학습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위반을 주된 쟁점으로 내걸 수는 있지만 언론사에 그리 유리한 환경은 아님. 자사 기사의 저작권성을 인정받은 뒤 공정 이용의 허들도 넘어야 하기 때문.  저작권 위반의 입증책임은 저작권자에게 있고,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소하기 쉽지 않음.  ② 측정하기 어려운 언론사 측의 현재, 미래 시장에 대한 경제적 침해 규모 - 미국에선 검색 유입 트래픽 감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실증 기반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그리고 미래의 피해 규모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고 입증하는게 쉽지 않음.  ◉ 마침내 등장한 개별 협상 타결 선례 : 악셀 슈프링어 & 오픈AI -  유럽 최대의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어와 오픈AI가 콘텐츠 파트너십을 체결.  오픈AI가 개별 언론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은 그동안 무성.  - 그럼 왜 악셀 슈프링어가 처음이었을까? ① 악셀 슈프링어는 유럽에서 가장 큰 미디어 그룹으로 폴리티코, 인사이더, 디벨트, 롤링스톤스 등의 고급 매체를 다수 보유.  오픈AI 입장에선 몇몇 협회를 상대하는 것보다 미디어그룹을 협상 대상으로 삼아 한꺼번에 대량의 뉴스를 확보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임.  ②   생성 AI 도입에 적극적인 미디어 그룹 중 하나였음. 악셀 스프링어  마티아스 되프너 CEO는 어느 누구보다 생성 AI를 언론 산업의 기회로 여 겨왔음. 악셀 스프링어는  기술 흐름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협상을 주도할 만큼 그의 회사는 기술 인력도 다수 보유 ③ AI기업이 선호하는

NYT(뉴욕타임스)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소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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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뉴욕타임스가  최강의 Open AI 와 MS를 공격! 사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언론계, AI업계, 저작권 등  우리 세상의 미래가 결정되는 첫번째 계기가 될 듯.    ▣ 소송과 저작권 협상 현황   1. 소송 현황 - 뉴욕타임스 (NYT) 는 작년 12 월 27 일에 마이크로소프트 (MS) 와 오픈 AI( 챗 GPT 의 개발사 ) 를 상대로 뉴스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 . NYT 는 소송에서 오픈 AI 가 뉴욕타임스 기사를 무단으로 복사해 대규모 언어 모델 (LLM) 을 학습시켰다고 주장 . - AI 훈련에 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디어와 테크 업계의 갈등이 확산되는 분위기 . 이번 소송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언론사가 챗 GPT 등 AI 시스템을 뉴스 비즈니스의 잠재적 경쟁자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 . NYT 는 소장에서 “ 피고 ( 오픈 AI 와 MS) 들은 NYT 의 저널리즘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무임승차하려 한다 , NYT 의 콘텐츠를 대가 없이 사용해 NYT 를 대체하는 제품을 만들고 NYT 의 고객을 빼앗아갔다 ” 고 지적 . - 예를 들어 오픈 AI 의 챗봇이 시사 문제나 뉴스적 가치가 있는 주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NYT 기사에 기반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으니까 , 독자들이 이제 굳이 NYT 웹사이트 방문의 필요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음 . 그리고 그것은 당연히 NYT 웹사이트의 트래픽 감소로 이어짐 . 결국에는 광고 및 구독 수익이 감소하게 될 것임 . 2. 저작권 협상 현황 -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픈 AI 는 CNN 과 폭스그룹 , 타임 등 언론사들과 콘텐츠 라이선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오픈 AI 는 작년 7 월에 미국 AP 통신 , 12 월에는 독일 악셀스프링거와 계약 . 파이낸셜 타임스 (FT) 에 따르면 오픈 AI 는 악셀스프링거에 과거 기사와 앞으로 생성되는 기사를 받는 조건으로 연간 수천만 유로 (1 천만 유료 = 약 146 억 ) 를 지불할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