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틱톡



-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레거시 미디어들은 틱톡을 ‘Z세대를 트루 크라임 프로그램’으로 이끌어오는 통로(Funnel)로 활용. 숏 폼 탐사보도라는 새로운 장르 콘텐츠를 만들기도.

왜 뉴스와 틱톡인가

- 숏폼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Tiktok)은 대세. 알파세대와 Z세대는 틱톡에 정보 습득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뉴스도 마찬가지.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2023년 10월)에 따르면 30세 이하(18세 29세) 미국 성인 10명 중 3명(32%)는 틱톡을 통해 뉴스를 보고 이 수치는 1년 전 26%에서 크게 늘었음.

- 이에 반해 틱톡에서 정기적으로 뉴스를 본다는 응답은 30세에서 49세는 15%, 50세에서 64세는 7%, 65세 이상 3% 불과. 젊은 세대에게 틱톡이 뉴스 매체로 효과적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동시에 아직은 TV뉴스의 주시청자 층이 틱톡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 뉴스룸은 변하고 있다. CBS뉴스 소셜 미디어&트렌딩 콘텐츠 담당 부사장 크리스티나 카파타이즈(Christina Capatides)는 디지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장 기자와 앵커들과 틱톡에서도 유통될 수 있는 비디오를 만든다”며 “시청자에게 영상을 안내하고 진정성 있는 느낌을 담아 [콘텐츠]를 쪼갤 수 있다” 고 전했다. 그녀는 또 “이렇게 만들어진 뉴스는 정말  스마트하고 높은 수준의 크리에이터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여러가지 계정을 통해  ‘젊고 다양한 시청자를 위한 CBS 방송 저널리즘’을 만드는 것이 목표.

- 뉴스 미디어들이 틱톡에 신경쓰는 이유는 Z세대들의 첫 번째 플랫폼이기 때문. 그들에게 틱톡이 인기 있는 이유는  숏폼이어서라기 보다 다양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포스팅한 콘텐츠이기 때문(user-generated content (UGC). Z세대들에게는 권위있는 뉴스미디어보다 개인 크리에이터들이 포스트한 콘텐츠가 쉽게 다가감. 

CBS ‘48시간’ 수석 프로듀서 주디 티가드(Judy Tygard)는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나는 틱톡이 우리 브랜드를 확장하는 창의적인 마케팅 툴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시청자들은 대형 TV에서 방송을 보지 않는다. 그들은 유튜브, 파라마운트+, 플루토 등 어떤 공간에서든 우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 TV뉴스룸의 이런 노력들이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즉각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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