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유니버설 뮤직그룹 결별, 틱톡의 영향력 어디까지?



1. 틱톡과 유니버설 뮤직그룹 결별

- 유니버설 뮤직그룹이 1월 31일에 만료된 틱톡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 이러한 결정에 따라 유니버설 뮤직그룹이 판권을 가진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사용된 영상은 순차적으로 묵음처리 되었고, 틱톡 내에서의 노출 또한 제한을 받을 전망.

- 협상 결렬 사유

  • 아티스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음
  • 틱톡이 이용자의 안전한 플랫폼 사용을 보장하지 못함
  • 생성AI가 만들어낸 음악의 확산

-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틱톡이 음악을 저평가하고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계약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려 한다고 비판했음.

2. 유니버설 뮤직그룹 “틱톡에 타임아웃을 요청한다”

-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Why We Must Call Time Out on TikTok”이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소셜 미디어 대기업과의 협상 과정에서 공정한 보상과 아티스트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음.

-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틱톡이 음악 콘텐츠에 상당히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며 음악이 틱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틱톡의 기하급수적인 성장과 재정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업계 표준보다 현저히 낮은 보상률에 대해 우려를 표명.

3. 또 다시 등장한 생성AI

- 논쟁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틱톡의 생성AI 음악 처리 방식.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틱톡이 플랫폼 내에 생성AI 음원 유입을 허용하고, 생성AI 음악 제작 도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간 아티스트의 로열티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삭제하지 않은 점, 관련한 대응책을 강구하거나 규제를 마련하지 않은 점 또한 틱톡이 사용자의 콘텐츠 보호와 안전 문제 해결에 무관심함을 증명한다는 것이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지적.

4. 틱톡 “이기적인 결정일 뿐”

- 틱톡 또한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하며 아티스트와 작곡가의 이익보다 탐욕을 우선시하는 회사라는 비판으로 대응. 틱톡은 다른 모든 레이블 및 퍼블리셔와 ‘아티스트 우선’ 계약을 체결했고,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행동은 아티스트, 작곡가, 팬에게 모두 해를 끼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주장

5. 미국 내 성장세를 등에 업은 틱톡

- 이번 갈등이 음악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큐레이션에 대한 틱톡의 영향력이 높아진 결과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 특히 틱톡은 최근 3년 간 미국 내에서 사용자 수 파이를 꾸준히 키워왔고, Pew Research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 성인의 33%가 틱톡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음.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이은 5위. 

- 틱톡은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자로 틱톡 뮤직을 출시하고, 음악 제작을 위한 AI 기반 기능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6. 틱톡-유니버설 뮤직그룹만의 갈등이 아니다

- 틱톡과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갈등은 아티스트 보상, 콘텐츠에 대한 통제권, 디지털 플랫폼 환경의 변화 등을 둘러싼 광범위한 문제를 담고 있음.

- 유니버설 뮤직그룹과의 결별과는 대조적으로, 틱톡은 워너 뮤직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구체적으로는 다년 간의 라이선스 계약과 틱톡을 통한 아티스트 및 음악 홍보, 상품 및 티켓 판매와 같은 수익화 기능 활용 등의 내용이 포함.

- 전문가들은 음악 레이블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간의 협상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협상 결렬 결정은 틱톡과 음악 레이블이 협력 내지 공생이 아닌 경쟁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틱톡과 음악 산업의 높은 상호 의존성을 증명해주기도.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평균의 시대(The age of average)

NYT(뉴욕타임스)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소송하다!!

AI 저작권 협상에 대하여(OpenAI, 악셀 스프링어, 네이버, 신문협회)